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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부story-미디어산업/셀럽을 위하여

장도연show

by 덴부와 셜리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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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룹 mc로 있을 때는 센터나 메인은 아니다. 심지어 최근 이동욱의 토크쇼 프로그램은 서브로 역할을 받았음에도 자리는 옆자리가 아니다. 별도의 무대이고 거리도 떨어져 있다. 장도연의 자리는 늘 그렇다. 최화정과 이영자가 나오는 음식프로그램에도 그렇다. 워낙 쟁쟁한 선배들이니까 당연할 수 있지만 거기서도 김숙과 송은이 선배들과도 떨어진 느낌있다. 인기 낚시 프로그램 도시어부도 고정출연임에도 특별게스트 같은 그는 조금 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그것이 그의 자리이다.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약간 떨어진 곳에 그만의 무대가 존재하는 법. 그게 그의 장점이다. 개그프로그램의 콩트에서 서브나 리액션 담당만으로는 오래 가지 못한다. 그러나 장도연은 받쳐주는 역할 뿐만아니라 메인과 센터를 덮지 않는 선에서 자기 만의 언어와 액션을 만들고 무대를 가져왔다. 물론 다소 떨어져 있는 무대를 말이다.  크고 가운데 위치한 큰 무대가 아님에도 자기만의 무대를 갖는 것만으로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사회 생활도 그렇듯이말이다. 장도연은 래서 밥블레스유, 도시어부, 이동욱의 토크쇼에서도 자기만의 무대를 갖고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도연..매거진 지큐에서 사진 인용 <..2019.12. 요즘 자꾸 장도연에 눈이 가는 이유>

또한 장도연은 메인 mc나 센터 그룹에 다소 이질적이면서도 묘한 앙상블을 보인다.

그건 런닝맨의 하하, 유퀴즈온더블록의 조세호, 전지적 참견시점의 양세형과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메인mc에 대한 집중도, 충성도를 별로 보이지 않는 다. 즉 남성사회 구조의 삼각형 선형체계와는 다를 수 있다. 그는 그저 자신의 역할과 프로그램의 흐름속에서 충실히 진행하는 것이다. 방구석1열에서도 쟁쟁한 전문가와 영화관계자, 고학력자처럼 보이는 게스트들 사이에서도 빛을 발하는 것은 그때문이다. 장도연은 방구석 1열에서 장규성처럼 웃기거나 분위기 전환형 멘트를 날리지 않는 다. 그렇다고 무작정 전문가나 메인mc를 맞장구치며 따라가지도 않는 다.

정말 궁금하거나 모르거나, 아니면 자기가 느끼고 생각한 것을 쉽고 자연스럽게 말하고 질문을 할 뿐이다. 그때 그의 언어와 표정을 통해 프로그램이 밝아진다. 그리고 시청자에게 소소하게 생각할 거리를 주게끔 만들어 준다.

물론 그동안 그의 역할은 키작은 친구 박나래와 모자란 역할의 양세형 등 자신과 반대인 캐릭터와 대조적인 캐릭터를 해야할 때가 많다. 이것은물론 코미디언의 숙명일 수 있다. 그래서 그는 메인 캐릭터와 대조되고 대척점에 이르는 캐릭터 역할을 맡았을 터이다. 그래서 그만의 작지만 독자적인 무대가 필요한 것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장도연의 모델 포즈는 해외에서도 인기클립으로 많이 유통되었다. 그 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존재한다. 그리고 혼자서도 메인으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

꼭, 빨리, 메인mc여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길을 가면 된다. 하지만 그 만의 쇼를 만들어보고싶은 생각은 든다. 물론 친한 박나래와 결이 다르고, 또 다른 인기 여성코미디언하고 다를 것이다.

개그콘서트 출신 중에 자기만의 쇼를 런칭한 케이스가 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그리고 잘 먹는 코미디언들이 출연하는 “맛있는 녀석들”이 있다. 박나래는 넷플릭스에서 성인 스탠드업 코미디를 했다. 꼭 장도연만이 아니라 다른 코미디언들이 어떻게 나만의 쇼를 만들까 고민을 할 것이다. 여기서 쇼라 하면은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말한다. 시트콤, 드라마, 리얼버라이어티쇼, 스탠드업 코미디, 콩트, 공연 등을 포함해서이다.


이동욱의 역할을 바꾸어서 토크쇼도 고민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이제까지 여성 사회자의 토크쇼는 김혜수, 이영애 정도로만 생각난다. 그리고 이소라의 프로포즈 정도이다. 생각해 보니 장도연이 못할 것 뭐있지?
리액션과 받아치기의 대가인 장도연이 토크쇼를 못할 것 무엇있을 까. 투자하겠어. 연락해.

그의 출연작은 정말 많네.
아래는 매거진 지큐에서 인용한 그의 출연작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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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깜짝 놀랄 다작으로 오른 보부상의 경지 지금까지 장도연이 출연했거나 짧게나마 진행을 맡았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인생술집>, <신양남자쇼>, <사랑해>, <현실남녀 2> , <팔아야 귀국>, <여자플러.스2>, <사다드림, <러브캐처>, <연애직캠>, <배틀트립>, <토크몬>, <아찔한 사돈 연습>, <짠내투어>,<날보러와요>,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방구석1열>, <밥블레스유>, <미추리 8-1000 시즌 1,2>, <6자회담>,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호구들의 감빵생활>, <호구의 연애>, <장도연의 타로뷰>, , <바다가 들린다>, <러브캐처 2>, <같이 펀딩>, <스탠드업>,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생존자들> 스스로 예능계의 보부상이라 부를만큼 엄청난 다작을 해오고 있는데, 장도연이 요즘 자꾸 눈이 가는 이유는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에서 내공을 다져왔기 때문이 아닐까?
에디터글 / 전혜선(프리랜스 에디터)의 글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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