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방송이 인기이다.
광고에서 기본 호감을 사는 것으로 3B, BABY, BEAUTY, BEAST 이렇게 아기와 미녀, 짐승(동물)을 기본적으로 캐스팅하라는 말이 있다. 그렇듯 아기는 여전히 인기이다.
일단 리얼리티 육아방송의 역사를 한번 보자
육아관련 리얼리티쇼는 당연히 JYP아이돌 그룹 GOD의 육아방송을 MBC가 포문을 열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가 일요일일요일밤에(MBC)가 미취학 아동 또는 저학년 자녀들을 대상으로 "아빠 어디가"가 인기를 얻었다.
그 동안 육아를 엄마가 전담했던 사회적 관습을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깬 기념비적인 작품이리라. 이 프로그램은 인기가 있어서 중국에서도 포맷을 수출해서 인기가 있었다. 심지어로 중국에서는 극장용으로도 만들어서 인기를 얻었다
그래서 지상파는 역시 서로 따라쟁이인지라 KBS와 SBS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사실 억지로 붙인 것 같지만 SBS의 "미운 오리새끼"도 아빠 어디가의 기획 안에 있는 작품으로 해석될 수 있다.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여전히 인기이다. 아빠 어디가는 종영되었지만 KBS는 그대로 하고 있다. 심지어 드라마 '동백꽃필무렵'에도 동백이의 아빠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출연한다. 물론 그 아기는 동백이와 배다른 아이이지만..
그 만큼 인기이다. 축수선수 이동국 역시 현재 예능에서 활발한 이유도 '슈퍼맨이 돌아왔다" 다복한 4남매를 둔 아빠의 이미지가 크다.
kbs에 따르면 슈퍼맨의 기획의도는 다음과 같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
그 만큼 공영방송 KBS는 아빠도 육아에 참여하고, 이쁜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아이를 키우는 모습이 기본 설정이다. 아 행복하다. 누구에게나 가족을 이루고 아기 낳고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라고 하는 것이다.
일단 JTBC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런칭하였다. '내가 키운다'이다.
프로그램 기획의도는 다음과 같다.
2021년 가족의 NEW 트렌드
[솔로 육아족]이 온다
다양한 가족 해체의 이유로, 또는 본인의 선택으로 혼자 자녀를 키우는 솔로 육아족이 새로운 가족의 모습이 된 요즘!
육아와 경제까지 한 가정을 오롯이 혼자 책임지는 新 가장의 모습인 ‘솔로 육아’ 라이프는 어떤 모습일까?
처음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육아 초보들부터 혼자서도 완벽하게 아이를 키우는 만렙 고수들까지!
오늘도 당당하고 멋지게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솔로 육아족들을 위한 新 육아 모임!
최초 솔로 육아 관찰 리얼리티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
여자 혼자임을 말하고 아이를 키운다는 설정은 진일보한 기획이다. 우리네 삶은 당연한 것이지만 방송에서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편모 편부 가정의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사고치는 것 보면 다 "애비없는 자식, 호로자식이"이기 때문이다. 이런 편견이 많았다.
그래서 이렇게 싱글맘의 육아현장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한 진일보이다.
그래서 사실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보면 아쉬운게 많았다.
웃자고 보는 예능인데 재밌으면 됐지만, 오히려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아쉬운 것이다.
첫번째로 다른 가정환경 모습이 나누지 말고 공존해야 한다는 것
편모 편부가정의 아이들도 친구들은 다양하다. 즉 어떤 가정환경이든 함께 공존한다는 것이다.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 육아 장면도 동등하게 엄마, 아빠가 함께 하는 가정환경과 동등하게 코너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똑 같은 삶이기 때문이고 모두가 귀여운 아기들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인종, 외국인 들의 가정
세 번째로는 성소수자의 가정들..
이것은 아직 한국에서는 방송하기 쉽지 않고 법제도도 정비가 안 됐지만 시도는 해야한다.
네 번째로는 장애인 가족들도 유쾌하고 예능으로 할 수 있다.
이건 상업방송에는 요구하지 않는 다. 왜냐면 공영방송은 그럴 의무가 있고 그래서 수신료와 광고료를 받기 때문이기도 한다. 내가 JTBC에 바라지 않고 KBS에 바란다고 쓴 이유이기도 하다. 오히려 JTBC에서 이런 기획을 해 준것이 고맙기도 하다.
다만, 보도자료에서 말한대로 '내가 키운다'에서 "위로와 위안:이라는 말을 하지 않기를..
내가 키워도 똑같이 인생은 흘러가고 삶은 누구나 행복과 고통이 따르는 것이니까.
웃자고 만든 예능, 더 웃기길 여전히 바란다. 그리고 좋은 기획은 현 상황을 보여주고 반 발짝식 비전을 보여줄 때 더욱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