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만춤의 기원, 그 슬픈 흑인 쏘울과 힙합

가수 비의 깡 춤에서 나오는 꼬만 춤으로 한동안 회자가 되었습니다.

비라는 걸출한 가수가 보여주는 꼬만춤은 어색하거나 추한 모습은 아닙니다. 당연히 멋있습니다.

그럼 꼬만춤의 기원은 무엇일까요?

사타구니 습진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그건 그들의 가난때문입니다.

 

꼬만춤추는 가수 비 (출처 : 디스패치)

 

그건 아프리카-아메리칸의 슬픈 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분명 그들은 고향이 아프리카라는 표현보다, 백인에게 납치되어 미국으로 온겁니다.

미국 흑인은 백인에게 납치되어 아프리카에서부터 아메리카까지 닭장과 똑같은 곳에 갇혀서 대서양을 건너왔습니다. 거의 다 죽어나가죠. 배 안에서.  그나마 살아서 미국에 도착하면 채찍과 학대를 겨디며 목화 농장에서 일을 했을 겁니다.

1980년대 미국의 재정적재로 인한 환율정책으로 미국의 제조업은 붕괴됩니다. 특히 흑인 노동자들의 경우 역시 일자리를 많이 잃어버릴 겁니다.

그래서 실업자들이 모여서 심심하고, 갈때는 없고, 날은 추워서 드럼통에 나무 주워다 불 지펴먼서 이바구를 떨었겠죠. 이 이미지는 힙합 뮤직비디오에 많이 나올겁니다. 드럼통에 불지피면서 랩하는 장면들요. 

그러나 이바구떠는 게 랩이고 힙합입니다.

그런데 왜 꼬만춤이냐고요?

가난하기때문에 옷을 대부분 물려입습니다. 큰형의 옷이나 삼촌옷을 물려입습니다. 그래서 바지가 큽니다.

그래서 힙합바지가 헐렁하고 크게 입는 이유입니다. 물려입은 옷이 커서 그런것이지 힙합의 패션이기때문이 아닙니다.

너무 크다 보니까 춤추다 보면 흘러내립니다. 그래서 그건 끌어올리는 행동입니다.

 

물론, 아프리카 흑인춤에 성적으로 유혹하는 춤들도 있습니다. 그런것과 결합된 것도 있을 수 있고요.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춤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어쨋든 그 기원은 흑인의 가난이고, 아프리카의 소울입니다.

그게 바로 꼬만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