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콘텐츠 진흥원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제목은 <[KOCCA포커스 통권 151호] Next K-pop 시대의 개막>(정병욱, 이아름)의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원문은
https://www.kocca.kr/shortUrl/OH8p
SM in 카카오
⚫ 만일 SM 인수를 둘러싼 HYBE와 카카오의 경쟁이 SM의 최종 승리로 결정될 경우 상대적으로 기존 SM 소속 연예인들과 SM 보유 IP의 국내 영향력 강화와 훨씬 강력하고 다각화한 종합 IP 밸류체인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음
⚫ 앞서 카카오 그룹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은 강력한 콘텐츠 IP 비즈니스 역량과 종합 플랫폼 네트워크의 결합으로 주목받은 바 있음. 웹툰·웹소설부터 음악·영상·디지털·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기획 제작,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종합 IP 밸류체인의 등장으로 일찌감치 평가됨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함. 아이유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아이브 소속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더보이즈 소속 IST엔터테인먼트, 싱어송라이터 집단 안테나 등 음악 레이블을 비롯해 BH, 숲, 킹콩바이스타쉽 등 배우 매니지먼트사들이 함께 존재함. 이밖에 드라마 제작사(글앤그림미디어, 로고스필름, 메가몬스터)와 영화제작사(사나이픽처스, 영화사 월광), 공연기획사(쇼노트) 등도 보유하고 있음. 배우, 가수 등 연예인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작가와 감독, 작곡가 등도 대거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 기존에도 카카오M은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를 통한 오리지널 스토리 콘텐츠 창작 및 IP 확보, 배우·가수를 통한 음악·영상콘텐츠 제작, 비대면·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유통 등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종합적 밸류체인 구축을 주요 방향으로 설정함
⚫ 카카오가 SM을 인수함으로써 기존의 자사 플랫폼과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지식재산권(IP) 역량을 SM의 아이돌 산업 중심 IP 및 웹툰과 웹소설 등 타 장르 IP 역량과 결합해 새롭고 다채로운 시너지로 발휘할 수 있음
⚫HYBE 소속 BTS의 실적과 대조해 다소 부족해 보였던 글로벌 음원 유통 사업과 SM이 기존에 모색해온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에 있어 협력 관계를 특히 강화할 것임
⚫ 카카오의 SM 인수 관심은 해외에서의 K-pop에 대한 인지도와 관련이 깊음. 글로벌 기업가치 및 이미지 제고에 이를 SM의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함
⚫ 카카오의 경우 SM 인수 후 SM의 제작, 운영에 깊이 관여 안 할 것으로 예상함. 기존에도 카카오는
Next K-pop 시대의 개막
다른 연예 기획사들을 레이블로 편입할 때 지분을 확보하되 운영은 기존 경영진에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던 까닭임
⚫따라서 아티스트 기획과 콘텐츠 제작에 있어 강한 개성과 독창성을 선보여 왔던 기존 SM의 색을 꾸준히 유지하고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음
⚫확보한 IP와 영상콘텐츠 제작 역량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등 새로운 콘텐츠를 직접, 그리고 훨씬 광범위하게 기획, 제작할 수 있음
3. 한국 대중음악 시장의 변화 예측
⚫국내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 내 기업의 경쟁 심화는 주로 관련, 관여 분야의 확장으로 이어짐. 각종 OTT와 거대 플랫폼의 출현 및 OSMU, MSMU 전략 확산으로 인해 콘텐츠 장르 간 경계가 허물어짐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기존 음악 콘텐츠뿐만 아니라 게임, 영상, 만화,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성장함. 향후 음악산업의 콘텐츠 다각화 및 더 넓은 시장에서의 경쟁은 심화할 것임
⚫ 플랫폼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SM의 인수가 IP 획득 경쟁에 불을 붙임으로 여타 거대 플랫폼이나 IT,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엔터테인먼트 IP 확보에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함
⚫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전반적인 멀티 레이블 체제 전환이 이어질 것임. HYBE가 산하에 이미 여러 국내 레이블을 거느린 채 ‘하이브아메리카’ 아래 ‘이타카홀딩스’를 두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한 것과 SM이 SM 3.0을 통해 본격 멀티 레이블 체제를 알린 것, 디즈니 그룹이 산하에 ‘마블 스튜디오’‘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등 다양한 개성의 독립적인 스튜디오를 거느리고 있는 것 모두 같은 맥락임.
⚫ 기존에 별개의 SM이나 HYBE와 비교할 수 없는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탄생으로 인해 시장 독과점이나 다양성 퇴색 등의 부작용에 관한 우려의 시각이 존재함
⚫ SM 인수를 둘러싼 내외부의 가시적으로 가열, 심화한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경쟁 체제의 지속적 노출로 인한 대중과 일부 팬들의 피로감, 반감으로 인한 일시적인 시장 위축 가능성 존재함
⚫ 음악산업에 있어 기획, 유통, 방송, 제작 관련 회사들의 대대적인 인수합병은 과거 해외 팝 시장에서도 적잖이 있었던 사례임.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주로 경제 불황 시기에 비슷한 역사가 반복되었음. 당시 인수합병에 의한 일원화가 가속한 주류 팝 문화에 반발해 이전보다 다양한 형태의 비주류 문화가 탄생하는 반작용이 있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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