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희열, 기획의 포인트
오랜만에 KBS가 공영방송에 맞는 예능을 기획했습니다. 토요일 방송하는 "씨름의 희열"입니다. 이 시간대에는 얼마 전에 "대화의 희열"을 편성했습니다.
서로 연관성이 없지만, 같은 편성시간대에 "희열"시리즈로 기획한 것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편성시간의 브랜드를 설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입"이 주제인 대화의 희열과 "육체"인 씨름의 희열은 묘한 대조와 대구를 이룹니다.
정확한 메시지와 목표설정이 성공포인트
씨름의 희열은 전통운동인 씨름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알리려는 기획목적이 확실합니다. 즉, 기획력이 좋은 프로그램은 메시지 전달과 목표가 정확합니다. 메시지는 씨름의 대중화, 목표는 태백과 금강출신 장사들의 한판승부 태극장사를 뽑는 겁니다.
그동안 운동관련 예능을 보면 출연자들의 인내와 경기력향상만 보여줄 뿐 목적과 메시지가 없어 중간에 흐지부지 됩니다. 다이빙, 피겨스케이팅, 축구, 농구 등등이 그렇습니다. (여기서 농구는 서장훈 전의 다른프로그램입니다. 서장훈의 농구프로그램분석은 별도로 다음에..) 일반 예능도 그렇습니다. 목적과 메시지가 없으면 흐지부지 끝납니다.
또 다른 성공포인트는 당연히 매력적인 출연진
사실 제작진이 출연진의 소개와 씨름영상에 공을 들인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서 더 박진감 넘친 경기, 잘생긴 선수들을 보는 맛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현란한 학력과 유려한의 말솜씨가 아니라 솔직한 근육의 언어를 모래판 위에 보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젊고 잘생긴 선수들이 많더군요. 출연진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출처는 KBS 씨름의 희열 홈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금강 8인 상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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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 수원시청
장사 타이틀 통산 8회
임태혁, 최정만과 함께 금강 트로이카로 꼽히는 든든한 맏형
빠른 ‘공격 씨름’으로 단번에 승부를 내는 10초 승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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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혁
32세 / 수원시청
장사 타이틀 통산 14회
타고난 센스와 화려한 기술로 좌중을 압도하는 ‘감각 씨름’의 달인
선수들이 뽑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자타공인 現 금강급 최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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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만
31세 / 영암군 민속씨름단
장사 타이틀 통산 10회
모두를 위협하는 완벽한 ‘잡채기’ 기술 보유자
엄청난 근성과 불굴의 정신력, 타고난 힘으로 무장한 악바리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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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원
35세 / 태안군청
빈틈없는 방어 기술로 상대를 당황시키는 방어의 고수
16인 중 최장신으로 신체 조건까지 위협적인 모래판의 터미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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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25세 / 태안군청
타고난 씨름 DNA로 무장한 금강급 다크호스
소년 장사 출신으로 떡잎부터 남달랐던 씨름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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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언
24세 / 정읍시청
금강급 세대교체를 이끌 신흥 강자
뜨거운 승부욕과 심리전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래판의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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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인
23세 / 경남대학교
끈질긴 노력과 성실함으로 2019년 대학부 3관왕 달성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변칙기술’ 계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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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하
22세 / 인하대학교
탁월한 힘으로 2019년 대학부 5관왕 차지!
경기 직전까지 긴장하다가도 상대를 모래판에 던져버리는 차세대 금강장사
태백 8인 상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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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재
27세 / 의성군청
바위처럼 단단한 근육으로 중무장한 ‘모래판의 작은 거인’
태백장사 통산 5회! 자타공인 現 태백급 최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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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28세 / 의성군청
씨름 훈련으로 빚어진 압도적 조각 몸매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으로 무장한 대기만성형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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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민
42세 / 부산갈매기
씨름 경력 31년 차! 노련한 맞춤 기술로 무장한 선수 겸 코치
41세에 우승 기록을 세운 역대 최고령 태백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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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34세 / 영월군청
소리 없이 강한 카리스마! 외유내강의 실력자
33세에 첫 장사에 등극한 늦깎이 태백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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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찬
26세 / 증평군청
밑으로 파고들어 상대를 제압하는 태백급의 유일한 ‘밑씨름’ 선수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똘똘 뭉친 태백급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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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섭
24세 / 정읍시청
씨름 부활의 신호탄을 쏜 210만 뷰의 사나이
대학부 경장급 7관왕 출신의 들배지기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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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행
22세 / 양평군청
모래판 밖에선 애교 만점 귀염둥이 막내
모래판 위에선 패기의 승부사로 돌변하는 태백급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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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범수
23세 / 울산동구청
막강한 힘, 다양한 기술에 자신감까지 장착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2019년 대회 전관왕에 빛나는 前대학부 태백급 절대강자, 現실업팀 새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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