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부story-미디어산업/대중문화36 아미 ARMY 그리고 "빠" 어느 날 나는 지방소도시에서 "억지로" 영화관에서 그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다. 바로 BTS공연 실황. 노래와 멤버에 대한 자막도 없고 설명도 없고 불친절한 공연실황이었다. 그 후 난 전투적인 아미가 아니지만 마음속으로는 아미가 되었다. 예전 생각이 났다. 출근길에 10대 아이들이 주욱 서있었다. 누구들일까? HOT 팬들이 방송국 앞에 줄지어 새벽부터 서있을 때, 팬클럽 문화가 외부적으로 드러나고 있을 때, 그 들은 인정받지 못했다. 심지어 20대였던 친구들도 그런 10대를 보고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그때 아주 부러웠다. 누구를 그렇게 좋아한 적이 내가 있었던 가. 누구를 그렇게 지지하고 기대한 적이 있었는 가. 난 부러웠다. 난 누군가를 위해 뜨거운 가슴을 가져본적 없었던 것 같았다. 그때 팬클럽 .. 2019. 9. 1.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