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이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나 노래가사를 들을 때 이 친구가 될 것 같다 느낄때가 있어.
물론 매력과 실력만으로도 될 것 같지만, 자신의 말과 언어속에 성공의 느낌을 갖게 해주는 거지.
그건 연습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평소에 켜켜이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해.
1. 자신의 실패를 Cool하게 받아 들일 때
오디션에 떨어지거나 안 좋은 평가를 받아도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늘 다음을 준비해야되.
식스틴이라는 JYP의 데뷔조 프로그램이 있지. 물론 16명 정도의 JYP연습생이어서 누가 되든 상관없을 정도로 매력과 실력을 겸비했으니 이 말은 무색할 수 도 있어.
근데 채영이의 말이 달랐어. 채영이는 계속 좋은 평가를 받다가 한번 안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그 친구는 환하게 말했지.
쿨하게
"다음에 잘 하면 되지 뭐"
어차피 평가는 계속있는 것이고, 단 한번으로 기죽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거야. 자기 최면일 수도 있고, 스웨그일 수도 있어. 하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이 충만한 표현이라 생각해.
그러니 네가 이번 오디션 떨어졌다고 슬퍼하지마.
단, 매력과 실력도 없으면서 "다음에 잘 하면 되지 뭐"라는 표현은 안되는 거 알지? 매력을 키우고 실력을 향상시킨 후 말 해야되는 거야
2. 자신의 한계에 대해 진지하게 임할 때 (울고싶을 땐 울을 때)
코미디빅리그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지. 나름 각 코너마다 순위를 정하지.
처음 기획은 KBS, MBC, SBS 출신 코미디언들이 각 자 출신방송사의 명예(?)를 걸고 하는 거였지.
KBS는 개그콘서트가 너무 잘 나갔었고, SBS도 웃찾사의 성공을 경험한 코미디언들이 나왔지. 그러나 MBC는 하향세였고 코미디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상황에서 패잔병 느낌이었지. MBC출신들의 코너가 그때 제일 재미없었어. 사실.
그래서 평가가 너무 안좋았지.
그 MBC출신팀에 이국주가 있었어.
그가 계속 꼴찌를 했을 때, 녹화 후 이국주가 대성통곡을 하는 거야.
"아 이 친구 나중에 성공하겠구나" 했어. 간절함이 나온거지. 대성통곡은 그렇게 쉽지 않아.
계속 실패하고 실수하고 그래도 성공하겠다는 집념이 생길때 크게 울 수 있거든.
근데 너 대성통곡으로 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지? 정말 간절하지 못하면 대성통곡 못해.
자신의 한계에 대해 진지하게 임해야 하고 실수와 실패에 대해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라는 자기 신념이 있어야 울음이 나와.
또 하나, 다시 말하지만 매력과 실력이 없을 땐, 쿨한 반응도 질질짜는 반응도 시청자나 평가자는 불편해.
괜히 질질 짜지마는 마. 자신을 돌아볼 수 없으면
3. 나의 정체성을 정확히 알고 있을 때.
어린아이 집 떠나서 실력을 벌어... (중간생략)
돈없고 집없는 외국인 노동자가
왜 독하고 왜 열심인지
(쇼미더머니 3. 바비의 랩 중에서)
쇼미더머니3에서 바비가 위의 랩을 할 때, 바비가 우승을 하겠구나 딱 느꼈어.
미국에서 어릴 때 혼자 온 바비는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했어.
바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외국인 노동자"로 규정하고 목표를 정확히 세웠어.
정체성을 자신이 확립한거지. 그래서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고 싶은 자신을 그린 거지. 영어 잘하고 세련된 재미교포 이미지가 아닌 거지. 자신을 아는 것, 목표를 정확히 세우는 사람이니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가사도 보면 바비의 비장함을 알 수 있잖아. 왜 독하고 열심히 하는 지.
미국에서 살지만 그렇게 좋은 형편도 아니고, 어릴때 혼자 한국으로 와서, 여기서 성공해서 다시 부모님을 한국으로 모시겠다는 뜻이거든.
물론 YG출신이니 기본은 하고 팬덤은 있으니 우승하는구나 하겠지만 꼭 대형기획사라고 되는 게 아니거든. 다음 해에 나온 YG의 B.I.(비아이)를 보면 우승을 못했거든. 결국엔 최근에 마약으로 구속되었고. 그건 나중에 그의 가사에서 설명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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