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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의글-마음공부/마음공부

bbc 해외 라디오 듣는 방법 - 자신의 미래를 그리기(라따뚜이와 BBC라디오의 체험기)

by 덴부와 셜리 201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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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아직 오지 않고 과거는 지나갔으며 현재는 붙잡을 수 없다.

이 뜻은 그냥 모르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그렇구나 하면 되죠.

저는 이 문장이 허무하게 느껴졌지만 나이가 좀 드니까 이것처럼 현실에 집중하라는 말은 없는 것 같아요.

시간은 이렇게 허무하게 흘러가니 자신의 미래를 그림으로, 사진으로 만들어 다니세요.

 

 

저는 5년간 아무것도 안 했어요.

 

그냥 먹고살기 위해 시골에서 일터와 집만 왔다갔다 하기만 한 적이 있었어요. 한 5년간 친구들과 지인들 연락을 끊고 살았지요.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남는 시간은 공부를 하거나 글을 써보거나 무엇을 배우라는 주변 사람의 추천도 있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어요. 마음도 늘 게을렀죠.

 

내 미래는 여기서 그냥 고정될 거라는 생각이었죠. 그냥 처음 와본 시골 같은 동네에서 죽을 때까지 살겠구나. 집도 절도 없이 방 하나 얻어다가 나이 들겠구나 했죠. 사랑도 명예도 돈도 이름도 남김없이 사라지겠구나. 

 

 

BBC 라디오를 통해 마음은 영국에서 살다. 

 

어느 날 문득, 누군가 인터넷에서 BBC 라디오 앱을 설명해주었어요, 전 바로 다운로드하였어요. 사용자가 너무 편하게 되어 있고, 역시 영국인은 BBC 라디오를 사랑한다는 것을 들은 만큼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가 있었어요. 무엇보다 회원가입하라는 지지부진한 절차가 없어서 너무 좋았죠. 거기다가 다이얼 방식의 채널전환은 너무 재미있고요. 

 

BBC라디오 앱

아침마다 BBC라디오 힙합 채널을 들었죠.

 

아침에 룸메이트가 일찍 출근하고 나면, 저는 혼자 BBC 라디오를 크게 들었어요. 영국식 억양의 DJ 멘트를 듣고 차를 마시고 간단한 아침을 먹다 보면 제 몸이 시골구석이 아니라 영국이라는 건강한 허영심을 채워줬죠. 영어는 못 알아들어요. 

 

 

PIXAR의 라따뚜이와 에펠탑 사진을 컴퓨터 메인화면으로 전환했죠.

 

픽사의 애니메이션 특징은 오리지널 시나리오이죠. 그리고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내용이에요.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는 시나리오 콘셉트일수록 아주 훌륭해요. 특히 대사에는 한 줄의 주제가 명확히 돋보여야 되죠.

 

라따뚜이 (출처 : PIXAR홈페이지)

Anyone can cook.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라는 말은 라따뚜이의 주제예요. 생쥐도 요리를 할 수 있죠. 더러운 생쥐가 청결한 주방에서 일하는 자체가 갈등 요소이죠. 어느 날 문득 라따뚜이가 생각났고, 귀여운 생쥐가 에펠탑을 바라보는 사진을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지정했죠. 시골에서 살지만 에펠탑을 바라보는 생쥐에게 저는 감정이입을 했죠.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겠지 하며 말이죠.

 

 

 

런던 그리고 파리에 가다.

 

이번에 런던과 파리에 갔어요. 5년 동안 바깥에 안 나가다가 오랜만에 나갔어요. 그리고 남들도 가고 주위 사람도 가니까 나만 안 나가서 한번 나가봤어요. 예전에 허세 부릴 땐 인천공항 지날 때는 명품 코너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죠. 유럽에서도요. 지금은 필요 없어요. 정말 필요한 소품들만 사고, 소박한 음식만 먹고 왔어요. 짧게 있다 왔어요. 

 

삶도 조금 변하네요.

 

일터도 다시 내가 일하던 곳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하던 일도 다시 돌아오게 되었어요. 아직 큰 그림은 그리지는 못했어요.

 

다시 어떤 미래를 그릴까

 

다시 이제 어떤 미래를 그릴까 하는 생각으로 핸드폰과 노트북의 메인화면을 어떤 사진으로 띄울까 고민돼요. 그 보다 변화가 시작되었죠. 무게요? 바로 다 지워버렸던 블로그를 다시 쓰게 되었다는 점이죠. 

 

큰 변화보다 작은 변화로 시작하게요. 도와주세요. 저를. 저도 당신을 도울게요.

 

필요하면 안아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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