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감독의 하녀, 한국영화라면 봐야할 영화에 꼭 추천된다.
여러매체에서도 추천을 했었고, 마틴스콜세지와 봉준호도 좋아하는 영화로 추천되었다. 마틴스코세이지가 하녀의 디지털 복원을 위해 힘써왔던 것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윤여정은 김기영 감독의 "화녀"에 출연하였습니다. 구성은 비슷하고 이미지는 화녀가 칼러시대에 맞게 더욱 빛납니다.
윤여정감독이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을 때, 세계인 앞에서 김기영 감독에게 출연한 것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윤여정의 첫 출연작이 김기영 감독입니다. 그가 없었으면 지금의 윤여정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영화 도입부에 조르지오 아르마니라는 "친숙한' 자막이 뜬다.
조르지오아르마니는 디지털복원작업을 위해 후원을 했던 기업일 것이다. 이유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이끄는 세계영화재단의 도움으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복원을 했기 때문이다.
영화 하녀는 1960년대에 제작된,스릴러와 사회적 드라마, 인간의 숨겨진 심리물을 그린 훌륭한 영화이다.
지금은 케이블TV에서도 방송을 하고, IPTV 등에서 VOD로 볼 수 있다.
또한 2010년에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를 하였고, 전도연이 출연하여 해외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봐야 하는 이유
1. 재미있다. 그리고 기괴하다.
일반적으로 추천한 예술영화나 클래식영화가 사실 지루한 면들이 있다. 하물며 1960년대의 하녀는 옛날 영화니까 전개가 느리게 갈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스릴러로써 사람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든다. 굉장히 잔혹하거나 그런 것도 없는 데 빠져든다.
또 한, 빠른 편집, 매 컷마다 움직이는 카메라 또는 인물의 이동, 컷과 컷 사이의 음악이 속도감있는 전개를 만든다.
이 영화는 굉장히 기괴한 느낌을 준다. 사운드 덕분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한 몫한다.
특히, 주인공의 딸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 제일 놀라웠다. 이쁜 옷을 입고 목발을 집어들고 걷는 장면은 마치 팀버튼 영화가 생각나는 것처럼 묘하게 기괴한 장면이 든다.
2. 미장센 : 위아래의 계단과 미닫이문, 베란다와 피아노방의 창문으로 나눠지는 계급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보여주는 계단 설정이 하녀에게 영감을 받은 것은 많이 알려졌다.
영화 하녀에서는 계단 외에도, 미닫이문과 창문이 사람과 사람을 나누고, 계급을 나누는 설정을 한다. 특히 1960년대 한국에 물질주의가 만연한 사회를 바라보게 하는 시선을 위한 사건설정도 절묘하다.
또한, 1층과 2층, 안방과 복도, 베란다와 피아노방을 나누는 컷은 지금 보아도 훌륭한 미장센이다.
3. 패션과 섹시, 애로 : 섹시한 매력의 주증녀, 멋쟁이 엄앵란
사건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엄앵란을 보면, 왜 당대 최고 미남배우 신성일과 결혼했는 지 알것이다. 오드리햅번이 입은 듯한 원피스 정장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 영화의 안방 마님 주증녀가 사실 제일 섹시하다. 아랍출신인가 할 정도로 서구적인 미모와 매력이 얼굴에서 떨어진다. 부부금슬이 좋아 남편과 있을 때가 굉장히 애로틱하게 그려진다.
안방마님답게 한복만 입고 나오는 데, 굉장히 아름답고 섹시하다.
한복을 입지만 그녀의 악착스런 삯바느질로 2층집과 텔레비젼, 피아노까지 산다. 1960년대 자본주의로 변화하는 시기를 관통하는 여성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 얌전하게 생겼지만 파멸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다. 다 이게 돈과 명예때문이니까... 과감히 아이의 죽음도 일찍 체념해 버린다.
하녀 역할을 하는 이은심은 남자 집주인을 유혹하고 한 집안을 파멸로 이끈다. 마지막 그녀가 계단에서 죽는 장면은 그로데스크함의 극치이다. 하녀처럼 천해보이고 사이코처럼 멍해보이고 유혹하듯 성적매력을 묘하게 품어냈다.
4. 안성기
안성기의 아역시절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관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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