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내일작가님이 저에게 보내주신 질문에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제 답은 이 블로그로 대신합니다.
1. 블로그 주소는 어떻게 되나요
- 티스토리의 "덴부와 셜리" 블로그입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덴부 그리고 셜리입니다.
- denbooandshierly.tistory.com
- 그리고 관련 이야기는 또 하나 있긴 하네요.
요리를 연재하는 데, 실명이라 나중에 소개할 게요. 그리고 인스타는 두달에 하나 올리고요
첫째로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그려내는 것 같아요.
아주 마음 깊은 곳 심연의 욕망이죠. 질투 사랑 성공 이런것들이죠.
이 모든 것이 생존욕구에요..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숨어 있는 욕구를 얼만큼 건드리는 것이냐는 거죠..
어두운 욕망은 성공, 돈, 탐욕, 치정에 얽힌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소재로 접근하면 안되요. 그러면 그냥 3류가 되죠.
어두운 욕망의 총체적인 것은 오히려 동화에요. 동화도 어둡죠.
호랑이한테 엄마는 잡혀먹고, 부인은 선녀 옷을 입고 하늘로 가버립니다.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고 팥쥐(또는 신데렐라 언니들)는 토막내어서 젓갈로 담겨지죠.
우리는 욕망과 생존에 솔직하지 못하면 살기 어려워요. 생존이 첫번째 삶의 목표니까요.
그래서 동화도 어린아이한테 이 비정한 사회를 살아 남으라고 말하는 것이고요
어두운 욕망은,
콘텐츠에서는 성공이라는 스토리와 경제 정보제공이라는 형식으로 산뜻하게 나갑니다.
두번째로는 고된 인생의 당의정 같은 “달콤한 스토리” 즉 이야기에요.
인생은 고해의 바다여서 , 콘텐츠를 통해 잠시나마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인생은 고달프죠.. 그런데 잠시나마 잊고 싶어요.
당의정은 약이 쓰지않게 겉에 달달하게 만들어 놓은 거에요.
그러니 보는 사람들에게 꿈와 희망, 판타지를 심어 놓는 것이죠. . 그래서 강연 프로그램도 어찌보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지만 어쩔때는 판타지 프로그램일 수도 있어요.
"야 너도 할 수 있어"
이런것 말입니다.
저는 어릴적 부터 영화를 보면서 꿈을 키웠으니까요. 스타워즈 그리고 인디아나 존스, 그리고 성룡영화 들 ..그들이 저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어요. 삶을 왜 살아야 하는 지를,꿈을 키워줬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 이야기의 구성 즉 잘 짜여진 기승전결 필수
기승전결은 늘 어디가서도 이야기해요. 똑같은 소재와 주제라도 정교한 구성이 있어야 하고 이야기 순서가 있어야 한다.
그럼 기승전결이 뭐냐?
우리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 이미 국어시간에 배운 것들입니다.
저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부의 교육시스템이면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 때까지 모든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교과서에 다 있어요(웃음)"
3. 프로그램을 만들때 어떤 목표를 잡는지
첫째로는 메시지 같아요.
다른 말로는 그 메시지가 주제, 주제의식이라고 하겠죠.
광고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려는 행동까지 가야 겠지요.
믹스테이프처럼 내 자신의 춤과 음악을 담아 놓았다면 나의 예술적 감각과 대중성을 알려야하는 메시지가 있어야 겠죠.
어려운 것 없어요. 간단히 말하자면, (흔히 들었던..)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게 뭔데?"
참고로 올해 방송한 씨름의 희열이라는 프로그램이라는 예를 적어놓은게 있어요. 참조하세요
2020/02/14 - [Media] - 씨름의 희열, 퍼포먼스와 섹시함의 서바이벌 오디션
2020/02/02 - [Media] - [기획의 정석] KBS 씨름의 희열, 기획분석과 씨름선수 출연진 소개
두번째는 프로그램 제작 이유에요.이 제작 이유에 맞춰야죠.
시청률이나 조회수, 그리고 박스 오픽스 실적이죠. 순서대로 하면 방송, 유튜브, 영화의 대중성을 말하죠.
특히 영화는 어마어마한 자본과 예술적 감수성이 혼합된 독특한 "제품"이에요.
그러니 무작정 손해를 보면 안되죠. 그래서 예술하는 사람 옆에는 예산과 손익분기점을 알려줘야 하죠.
프로그램이 계속 "재생산"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들어야 하죠.
그게 꼭 돈이 안된다 라더라도 , "사명감" 또는 "재미" 등 어떤것이라도 다시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하죠.
우리는 학교 동아리가 아니고 "프로 페셔널"한 사람이니까요.
괜히 양반 흉내 낸다고 예산에 대해서 모르는 척하죠.
하지만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말을 저는 늘 하죠. 뭐냐면요
"기획은 곧 예산이야"
4. 스튜디오나 중계차 프로그램과 일인 미디어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 소개
여기서 스튜디오나 중계차 프로그램 제작기술을 말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짧고요. 특성을 말씀드릴게요.
음 스튜디오의 장점은 여러개 있어요.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빛과 소리죠. 또는 시간과 공간입니다.
빛은 시간이고 소리는 공간을 뜻해요.
어렵나요? 쉬워요. 인간은 고대때부터 당연히 밝으면 낮이고 어두우면 밤으로 알았어요. 낮의 빛은 밝고 밤은 어두워요. 그래서 빛과 시간은 동일한 의미입니다. 간단하죠.
그럼 왜 공간은 소리에요? 간단해요. 영화찍을 때 효과음만 깔아보세요. "갈매기 소리 뱃고동 소리" 이런것만 깔아도 어느 커플의 눈물젖은 항구의 이별스토리가 나옵니다. "기차소리나 서울역 안내멘트"만 깔아줘도 시골에서 상경한 "순심이"의 서울 도전기가 되죠.
즉, 스튜디오는 빛과 소리를 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튜디오에서는 밤이던 새벽이던 밝은 곳에서 언제든지 촬영하고, 방음장치가 잘 되고,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서 소리를 제어할 수 있어요. 그게 스튜디오의 장점입니다.
즉, 인간이 빛과 소리를 통제하는 것, 바로 신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너무 환상적이죠?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BTS 컴백쇼나 로드투킹덤, 퀸덤, 미스터 트롯 등등을 촬영하죠. 그리고 비대면 컨퍼런스인 아마존클라우드컨퍼런스, 정부의 strong korea 등등 프로그램을 하는 겁니다.
중계차는 공간과 공간을 이동하죠. 마치 마법사가 수정구슬을 꺼내서 멀리 있는 모습을 보는 것과 같아요. 멀리서 무엇을 하는 지 보는 것이죠. 그리고 현장에 직접 중계차가 나가야 현장감을 더욱 느끼게 해줍니다.
프로축구 1부 리그 2부 리그 등을 중계차가 촬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대면 기간이라 외국에 한국 스포츠프로그램을 판매한다고 해요. 한국 프로축가 10여개국 이상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1인미디어의 프로그램이 도움되는 것이요?
유명한 유튜버분들이 "유튜버로 돈버는 법"이라고 해서 1인 미디어의 제작 방법, 조회수 올리는 법은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요. 모두 유익한 정보라 실제적인 것은 그런 영상을 찾아보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제 유튜브에게 물어보세요..(제 지식보다 구글의 알고리즘이 더 정확히 알려줄게요)
그래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말하라고요?
일단 백파더나 마리텔같은 유튜브같은 프로그램이 지상파에 있었고, 1인칭시점 프로그램(나혼자 산다, 미우새 등등)은 그냥 쇼프로그램이라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셀럽이라는 대중적 힘으로 가는 것도 별로고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획력과 섭외력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MC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말입니다. 왜냐면 유튜버가 진행도 해야하니까요.
그래서 시의성있게 만드는 토크쇼가 굉장히 좋더라고요. 저에게는 요.
그리고 강연프로그램도 유익한 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기가 편성책임자이고 방송사 사장이고 편집책임자이잖아요. 그래서 유튜버 스스로가 콘텐츠의 중심인것 같아요.
그래서 조회수나 시청률때문에 조작하거나 무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박스오피스에서 성공한 영화, 좋은 콘텐츠 흥행한 콘텐츠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인간의 정의로움"
또 하나 실무적인 것으로는 제가 분석한게 있어요. 신사임당 유튜브에 대해 쓴 글을 참조하세요
2020/07/24 - [셀럽을 위하여] - [유퀴즈온더블럭]신사임당의 유튜브 매력 포인트 다섯가지
5. 인터뷰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근데 제가 너무 꼰대처럼 말한 것 같아요. 쉽지도 않고,,어쨌든 감사합니다.
(서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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