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성공은 기획력, 자본, 전문기술 등의 총합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양아치근성이 필요하고 쓰레기장에 피는 꽃처럼 쓰레기같은 콘텐츠도 필요하다.
이건 아주 소중하다. 절대 양복입고, 9시 출근하고 6시 퇴근하는 사람들은 이해 못하는 부분이다.
콘텐츠의 성공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쎄요. 제가 성공한 적은 없어서...
그래도 네 블로그에서 네가 말하는 거니까 해봐.
먼저 창의력은 어떤 걸까?
예술적 감수성은 결핍을 내가 느끼는 거 아닐까?
그리고 결핍을 시청자 또는 독자에게 공감하는 능력은 뭘까? 바로 결핍에서 오는 충족욕구, 그 충족욕구가 비뚤어진 결핍감일 경우, 어두운 욕망으로 드러나는 거 같아. 그 어두운 욕망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공감하는 것 같아.
누구나 비뚤어진 결핍감, 어두운 욕망은 있으니까.
성공하는 콘텐츠의 시장은 어떻게 형성될까?
일단 쓰레기 같은 콘텐츠가 많아져야지. 정말 양아치들이 히히덕 거리며 만드는 것들이 많아져야지. 그런게 한방 터지고 그런 것들이 시장을 이끌어가기도 하지.
그리고 다음 제작을 위한 재생산 토대가 되는 자본을 마련하는 것이고.
그래서 쓰레기 콘텐츠와 양아치같은 예술가를 이해하고 용서해줘야되. 물론 그런 사람상대하는 공공부문의 담당자는 죽을 거 같지...
요약하면 다양성을 인정하고, 스펙트럼이 넓은 콘텐츠 시장이 나와야 되는 거 아닐까 해
쓰레기같은 콘텐츠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시장이 망하지 않을 까?
그럴 수 있지.
그런데 여기서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거야.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고 정말 쓰레기같은 것은 시장에서 정화되어 "분쇄되고 건조되어" 사라지게 되는 거야. 시장을 믿어봐.
그리고 언제나 대자본이 투입되서 박찬욱 봉준호 감독만이 만들 수는 없잖아.
그런데 이미 다양한 영상실험이나 장르구축은 이미 홍콩영화나 일본영화가 했지
그래 문화는 돌고 돌아.
홍콩 느와르는 계속 복제되고 일본 야쿠자영화는 계속 복제되었고. 그랬지
그런데?
난 성룡(그는 전세계 100대 영화감독 중에 한 명으로 선정된 위대한 감독이다)이 기억나. 한국영화에 엑스트라로 나왔거든. 나의 스타 "조춘"하고 말이야.
그때 한국영화가 쓰레기같은 영화가 복제되서 그런 걸까?
잘 못된 문화정책도 시장을 망하게 할 수도 있어. 무책임한 엘리트들은 그런게 가능해.
쓰레기 영화와 양아치근성은 어느 시대나 있어. 꼭 쓰레기와 양아치가 시장을 망치지만은 않는 다는 거지
그럼에도 시장이 성공하냐 실패냐는 여러 요인이 있다는 것이지.
그래서?
지금 방송정책과 영화영상 정책이 시급하긴 해.
아프리카TV가 성인물의 천지라고 하며 규제해야 한다고 떠들어 댔거든. 별풍선 2천만원 카드결재 운운하고... 결국 유튜브만 키워준 꼴이 됐어.
물론, 유튜브는 거대 자본과 기술력으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체 성인물 검열을 할 수 있어. 그리고 성과에 대한 공유시스템을 개발했지. 우리는 담당자가 콘텐츠 클립 하나하나 봐야할 생각만 했던 것과 다르지. 구글을 어떻게 이기겠어.
그러나 우리도 국가적으로 알고리즘 분석과 기술개발 지원을 그런 신생 미디어플랫폼을 위해 지원 해야하지.
어쨋든 지금 아주 중요한 시점이야. 한국 콘텐츠가 앞으로 가느냐 마느냐..
오홀..심각한데
응 그래서 앞으로 블로그에도 방송 등 영상정책에 대해 써볼 생각이야.
그런데 넌 누구야?
그냥 쓰레기이고 양아치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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