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곤도마리에 "설레지않으면 버려라"는 미국 리얼리티 쇼입니다.
누가봐도 "일본인"이고 정리정돈을 정말 잘하는 키작은 동양 여인이 덩치 큰 미국 가정집에 가서 정리에 대해 알려줍니다.
곤도 마리에가 작다하더라도 무시하면 안됩니다.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에다가 정리를 대행해주는 기업가의 사장님이십니다.
집필과 방송 출연 외에 곤마리 정리법을 수료한 컨설턴트 양성으로 수익을 낸다. 곤마리 인증 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교육비는 1인당 약 2700달러(약 303만원)이다.([출처: 중앙일보]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정리의 여왕’ 곤도 마리에 열풍)
한국에도 유사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신애라씨가 나오는 "신박한 정리"프로그램입니다. 주로 셀럽 집에 찾아가서 지저분한 집을 치워주고, 집주인은 "서프라이즈ed"하며 놀랩니다.
야무진 신애라씨 메인진행입니다. 기획의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중간 생략)
정리가 취미인 '미니멀리스트' 신애라
소문난 '맥시멀리스트' 박나래
'정리 꿈나무'이자 '듬직한 일꾼' 윤균상이
함께 물건 정리에 나선다!
정리를 통해 물건에 얽힌 추억은 물론,
내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
비운 자리에 행복을 더하는
'신박'한 집구석 카운슬링
집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신박한 정리 홈페이지]
이 두 프로그램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문가 출연 그리고 전문가의 대우
- 곤도 마리에는 자신의 "정리 강박증"을 사업으로 승화시킨 사람입니다. 책과 강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뉴욕타임즈 기자가 그녀의 책을 읽고 기사를 쓴 후 미국에서도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 야무진 살림꾼 이미지의 신애라가 신박한 정리 컨설팅을 할지 모르겠으나, 시청해 보니까 전문가가 붙는 것 같습니다. 전문 컨설턴트가 전면에 메인으로 등장하지는 않습니다.(포스터에도 없죠)
- 정리 전문가는 공간크리에이터의 이지영씨라는 분이시네요. 여기서는 아카데미도 한다네요.
- 한국은 전문가를 스타로 만드는 것을 게을리 하는 걸까요? 아우성의 구성애 선생님, 골목식당 백종원씨 처럼 예능인이 아닌 "전문가"출신의 방송인이 이제 나오지 않나요?
- 방송국이 사람에게도 이제 투자하기 쉽지 않네요. 제작비 시청률 적자 등등
2. 기획의도 - 삶의 변화
- 신박한 정리의 기획의도 역시, "집이 바뀌면 삶이 바뀌"는 것이라 했습니다. 맞습니다. 삶이 바뀌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 보며는 셀럽들 집 치워주는 것인가 하는 느낌만 들때가 간혹 있습니다. 어떤 삶의 변화가 있을 지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포맷 - 신비한 정리의 입무 "Spark Joy -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는 통과의례 여부
- 곤도마리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SPARK JOY"
- 버리지 못하는 사람에게 "설레임"을 알려주고, 물건을 버릴땐 " 그동안 고마웠어"하며 땡큐라는 주문을 외웁니다.
- "설레임과 고마움" 이런 것은 남기고 버릴 물건에 대한 예우인데요. 프로그램 포맷구성에 중요한 "관문"을 설정하는 것이 스토리에 중요합니다. 전설과 영웅신화를 보면 "통과의례""라는 것이 있는 데요.
- 이런 것이 있으면 신박한 정리에도 있었으면 합니다.
4. 넷플릭스의 박나래 그리고 신박한 정리의 박나래의 활용법
박나래는 예능에서 "너무" 많이 나오는 데요. 열심히 하고, 어떤 프로든 제 몫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 혼자 산다"에서 메인 진행을 "어쩌다 " 맡겼지만, 어떤 한국 프로그램에서도 그녀에게 단독 샷을 주고 메인을 진행하게끔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넷플릭스에서는 박나라에게
1. 주인공과 단독 무대를 맡겼습니다.
2. 그리고 "성인 코미디" 장르를 열었습니다.
3. 또 하나 스탠딩 코미디라는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넷플릭스와 박나래는 무려 3개 부문이나 도전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신애라씨의 메인 진행과 박나래의 진행에 대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다만, 한국의 방송이 여성 코미디언을 위한 무대, 프로그램을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
네 네...시청률과 제작비는 네가 책임 질거냐고 물어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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