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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리story-경영과 리더십/기획의 정석

JYP 그룹 니쥬를 위한 변론, 미스터트롯은 미스터엔카가 아니듯

by 덴부와 셜리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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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JYP의 니쥬프로젝트는 일본진출을 위한 시작이다. (아래 블로그는 니쥬와 니지를 혼용해서 쓴다. 초창기에 니지 프로젝트라고 들어서 버릇이 됐다. 내가 잘 못들었나..)

JYP의 글로벌 경영에 대한 시작으로도 볼수 있다. 이미 일본 니혼텔레비전에서 방송을 시작하고 있다. 식스틴이나 프로듀스101처럼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이다.

 

jyp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 : https://www.sbs.com.au/

 

이왕하는 거 JYP의 니지 프로젝트가 글로벌사업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성공해서 국내에 세금을 잘 내고, 고용창출에 이바지 했으면 한다. 그뿐.

그리고 K pop 발전을 위해 양질의 음악을 계속 만들고, 다양성을 키워내면 되겠지.

물론, 아래와 같이 일각에서는 우려하는 지점이 있다.

 

1.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에 대해

랩이나 R&B는 아프리카에서 납치당한 흑인들의 슬픔과 소울이 묻어 미국에서 피어났다. 그 빈민가 미국음악이 한국 유학파를 통해 강남 부자집으로 전파되었다

 

힙합의상은 원래 크게 입는 것이다. 그 이유는 흑인 아이들이 돈 없어서 삼촌에게나 물려받아 크게 입었던 바지와 옷들이기때문이다. 그런데 1990년대에 한국 강남에서 "선진" 힙합패션으로 통큰 청바지가 유행하였다. 아이러니는 그런것이다.

흑인음악이 한국으로 영향을 미치듯이, 지정학적으로 옆에 있는 한국이 일본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 기술유출 논란에 낮 뜨거웠다. 우리가 Jpop을 베껴서 했다고 하면 너무하고, 어쨌든 그동안 영향력을 많이 받았다. 지금도 예능에서 나오는 1990년대 kpop가수 출신 들도 한번쯤, 의상이나 노래를 카피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사람들이 있다.

그때는 또 그게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왜냐면 암묵적으로 그 사람만 처음으로 카피했다는 것이 아니란 것쯤 다 알고 있었으니까. 어쨋든 아이돌이라는 단어와 개념도 일본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일본가요나 랩이 예전에 빌보드 차트에 꾸준히 올라갔다. BTS처럼 한방이 없어서 그렇지.
그리고 일본의 음악과 종류는 다양하다. 일본 음악이 천박하거나 수준이 낮지 않다. 시부야 뮤직 뭐 이런 것은 외국인들 다 아는 라운지 뮤직장르인데 뭐 

 

참고로 트로트가 일본엔카에서 유래되었고, 또는 베끼었다라는 논쟁이 있었던 것도 얼마 안된다. 이제는 전통가요 또는 트로트라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엔카라고 비판했다.

그럼 미스터 트롯이 아니라 '미스터엔카"인가? 아니다. 그냥 미스터 트롯이다. 트로트는 이제 한국 가요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김연자, 조용필, 계은숙 등 당대 내노라하는 가수들은 일본에서 엔카를 불렀다. 아니 정확하게는 "노래"를 불렀다. 1980년대 그때는 우리가 너무 못살때이고, 한국가요시장이 작아서 그랬다. 세계 경제순위 2위였던 일본에서 노래라도 불러 외화를 버는 게 나쁜가? 그렇게 시청자들은 생각했을 뿐이었다. 

말 안장에다 콩을 보관했던 만주족 음식가지고 청국장이 만주족의 기술이 유출되었다고 볼수 있겠나 싶다.

 

2. 일본인이 Kpop을 불러야 되느냐라는 주장에 대해

손흥민은 누구인가? 춘천에서 시작했지만 브라질에서 축구를 배우고 독일리그에서 연마해서 영국에서 뛰는 축구선수이다.

그는 그럼 어떤 스타일인가? 닭갈비 스타일인가? 피쉬앤칩스 스타일인가?

물론 니쥬 프로젝트가 아이돌양성 노하우를 유출한다는 우려가 있다. 또 jyp가 일본인 대상으로만 아이돌을 만든다고 진정 한국가요 인력양성에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이러한 오디션 쇼는 예전부터 있었고 이미 중국에 우리가 건너가 이런 유사한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그래서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사실. 그냥 여러 방송 프로그램 중 하나일 뿐이다. 다만 니지프로젝트는 좀 구체적인 느낌은 든다.

 

음, 다시, 영국축구로 가서, 손흥민의 팀을 비롯해서 박지성의 맨유, 아스널, 첼시, 리버풀팀에 맹활약하는 사람들 중 잉글랜드 출신이 몇명되는 가? 영국인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수입해서 자국리그의 인기를 구가한다.

영국인들은 외국용병을 끌고 와 축구게임을 재미있고 만들면서 돈을 천문학적으로 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영국 축구리그에는 당연히 영국선수들도 어쨌든 많아지고, 1부 2부리그만 있지 않고 3부 4부 그 이하도 많다. 그럼 영국출신 선수층이 두터워지는 효과가 있다.

 한국가요시장도 그렇게 이해하면 되지 않을 까.

 

 

3. 자본 유출이라는 시각에 대해

글쎄.. 일단 촬영은 일산 빛마루방송센터에서 하고 방송은 일본 니혼tv나가면 돈을 오히려 버는 거 아닌가?
자본유출은 이 말은 어디서 나온거지?

(한국의 빛마루에서 제작 중인 니지 프로젝트, 사진은 니지 로고가 있는 인터뷰용 월)

내가 JYP회계분석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다만 글로벌 프로젝트로 수익을 내면서, 자국에 세금 잘내고, 고품질 고품격 음악을 계속 생산해내도록 했으면 한다. 물론, 주식을 가진 주주들의 의견을 무시 못하겠지만 말이다. 자본주의는 냉철하니까.

그러나 예전 기업들이 그랬듯이 노동자 임금은 안주고 미국이나 프랑스, 베트남에 집사놓고, 자식들 유학보낸 다음 폐업시키는 짓을 많이 했는 데, 이 니지 프로젝트는 그런것은 아니지 않는 가. 

참고로 유튜브는 우리가 차세대 방송의 영역으로 생각하지만, 유튜브의 수익이 아직 한국으로 세금을 내지는 않는 다. 단, 유튜브는 개인유튜버의 수익을 공유할 뿐이다. 즉 유튜브의 방송채널로 낸 수익이 다시 사회와 국가에 환원되는 체계는 아니다. 

지상파 방송의 수익 일정부분은 방송통신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낸다. 지상파 아닌 방송채널도 다 그렇게 해야 한다. 영화는 영화기금이 또 있다. 스포츠는 스포츠대로, 복권기금도 그렇고..즉 산업의 재생산을 위해 환원이 잘 되는 국가 시스템이다. 

 

4. 친일 논란

난 내가 한국의 걸그룹을 사랑하는 만큼, 우리 위안부 할머니의 젊은 소녀 시절에 못살게 군 일본의 "제국주의"를 경멸할 뿐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위안부 동상을 철거하자는 한국 정치인들, 위안부에게 10억 배상을 받고 이제 그만하자는 한국 정치인들, 아베 말이 맞다고 하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그리고 그 위안부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자는 일본과 한국 정치인을 싫어할 뿐이다.

그런 한국의 친일 정치인은 투표로 응징해야 한다. 

난 트와이스가 좋다. 한국계 일본계 출신의 트와이스 멤버 다 좋다.

 

니지 프로젝트 로고

 

정리하며

글로벌 진출이라며 원더걸즈는 미국 전역을 버스로 차로 돌아다녔다.

지금보면 아주 무식한 일이지만, 그땐 그것도 큰 시도이고 모험이었다. 지금이야 유튜브나 트위터를 이용하지~그렇지만 지금은 틀리지만 그땐 그게 맞았다.

물론 소득없이 JYP와 원더걸스는 돌아와야만 했다. 
과연?

JYP는 나름 글로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고, 실제로 닠쿤이나 트와이스의 다국적 멤버 등을 통해서 해외진출에 대한 그림들을 그려나갔다.

예전부터 사실

SM엔터테인먼트도 이미 꾸준히 중국진출 및 해외진출을 위해서 서로 비슷한 그림들을 그려나갔다. LG없이 삼성전자만 있으면 안 되듯, 서로 상호경쟁하며 발전하는 거 아닌가..아참..YG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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