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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부story-미디어산업/Media

박성제 MBC 사장 선임과 밥아이거 디즈니 CEO의 사임

by 덴부와 셜리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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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새로운 사장이 지난 25일 선임되었다. 공교롭게도 디즈니 제국을 확장한 밥아이거 CEO가 사임을 했던 날이기도 하다. 

 

밥아이거 (포춘지의 표지모델)

 

드라마왕국 MBC가 보도하는 경계가 한국언론의 표현 경계선이다 또는 이었다.

 

"아무도 모른다는" MBC 소유구조는 뒤로 한 채, 문화방송사는 늘 민영방송사로 드라마와 예능의 선두주자였다.

공공적 분야에서 보도 및 시사분야에서는 MBC가 보도하는 수준이 한국언론의 표현 경계선이다 할 정도로 앞서왔다.  

지금의 MBC는 뉴미디어 산업체제도 대응해야하고 비대해진 조직 효율화, 창의력있는 프로그램 발굴이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난제가 예상된다.

그리고 잃어버린 10년을 회복하기 위한 조직체질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여야 하는 시점이다.
그래서 최승호 사장이 닦아놓은 정상화노력을 바탕으로 이후 경영정상화와 미디어분양의 M & A를 이끌 전문경영인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물론 소유구조가 예매한 회사에서 전문 경영가 또는 회계, 변호사 출신이 선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독특한 소유구조로 "공영방송"이라는 MBC는 흑자전환과 인기있는 프로그램 기획 등 민영방송의 포지션으로도 해결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그건 사실 MBC 만의 과제는 아니다. 모든 한국의 콘텐츠기업의 숙제이기도 하다.

이유는 미디어산업은 비즈니스와 창조성의 혼합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디즈니는 "창의력 때문에 존재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디즈니의 CEO였던 골드버그는 1990 년대 디즈니 르네상스 시대에 CNN 비즈니스에 말했다. 

"비즈니스 측면과 창조적 측면의 결혼은 디즈니 DNA의 일부입니다." 

이번에 사임한 디즈니CEO 밥 아이거는 비즈니스와 창조성의 놀라운 혼합을 보여주었다.

그의 임기동안 Disney가 미디어산업과 박스오피스를 지배할 세 가지 브랜드를 인수했다는 것을 보면 알 수있다.

바로 Pixar, Lucasfilm 및 Marvel이다. 

또한 거대한 미디어산업체인 폭스와 710억달러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또한 넷플릭스에 대항할 OTT 디즈니플로스도 런칭하였다.

이렇게 능동적으로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분야와 장르, 플랫폼에 투자하였다. 

그런 어마어마한 실적을 거둔 밥아이거가 사임한 이유는 뭘까?

아이거는  CNBC 에 "우리의 모든 크리에이티브 엔진이 매우 잘 작동하고 있는지"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즉 나없어도 디즈니가 창의력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자부하는 듯 하다.

 

내가 사랑하는 픽사의 라따뚜이(출처:픽사 홈페이지)

 

 

체질개선과 적폐청산? 글쎄 경영정상화와 흑자전환이 시급

 

MBC도 앞선 적폐청산과 체질개선,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최승호 사장을 비롯하여 많은 이력들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미디어의 대응과 기민하게 움직일 슬림한 조직, 깔끔한 예능과 한방의 드라마 부재는 여전히 숙제이다.

그리고 경영정상화와 흑자전환을 위한 창의력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

즉 MBC가 창의력에 집중을 해야지, 적폐청산 타이틀로 이번 신임사장의 슬로건을 걸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

예를 들면 MBC의 창의력과 창조력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 기획과 컴퓨터 그래픽과 자막처리(예를 들면 전참시의 오뎅표현)에는 과감한 손질이 필요하다.  내가 기획한 것이 아니라 권력이 기획한 흔적이 없어져야 새로운 창의력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물론 미디어오늘에서 박사장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기자 질문이 더 의미있었다.

 

미디어오늘에서 인터뷰하는 박성제 MBC사장

 

사장 면접에서 방문진 야당 이사들은 박 사장의 이념을 지적했다.이를 테면 ‘박성제는 과격하다’는 식이다.

내가 아는 박성제는 ‘시장에서 먹히는 걸 아는’, 좋게 이야기하면 실용적인, 비판적으로 보면 대중 추수적인 성향인데?(

인터뷰에서는 MBC 경영전반의 문제, 적자 구조 재편과 드라마에 대한 고민 등 창조력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그래도 신임사장 박성제는  "유현한 현실감각과 과단성있는 개혁의지"가 있는 사람(강형철 숙대 미디어학부 교수)으로 평가를 받으니 기대해 볼만 하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464

 

박성제 새 MBC 사장 “신뢰도 1위 자신 있다” - 미디어오늘

박성제(54) 신임 MBC 사장은 25일 “어깨가 굉장히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다”며 “회사도 어렵지만 나라가 더 힘든 상황 아닌가.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상황에서 언론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그...

www.mediatoday.co.kr

(속마음 : 내가 뭐라고 남의 회사 사장 선임과 사임에 이래라 저래라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나도 방송사 사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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