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온더블럭 시즌3가 방송되었습니다. 출연자는 유재석과 조세호입니다.
형식은 이도령과 방자가 행차하는 모습처럼 유재석과 조세호가 밥상들고 다니며 지나가는 국민과 토크쇼를 벌입니다.
메시지는 열심히 살아가는 일반 시민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이 영웅이죠.
토크쇼에 참여하는 시민은 행운으로 백만원의 상금 또는 경품을 받습니다. 경품은 스마트TV에서부터 쿠션까지 다양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토크쇼가 변화되었습니다.
시즌3 첫회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입니다.
감염위험으로 대면접촉을 피하고 온라인 화상토크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래도 기본 포맷답게 골목길, 그리고 병원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일반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첫방송에서는 대구에서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와 화상채팅을 하면서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는 토크쇼지만 그 울림은 아주 컸습니다.
문방구 할머니와 식당 주인들의 얼굴 자체만으로도 울림이 컸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토크쇼가 바뀝니다.
이제는 비대면 회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사회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더더욱 변화될 것입니다.
유퀴즈의 토크쇼가 화상회의 방식의 토크쇼 형식만으로도 성공을 거둔것, 이것만으로도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지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대형마트보다는 배달과 소형마트로 이동하듯, 토크쇼도 큰 스튜디오나 거리에서 녹화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카메라와 통신수단으로 우리네 삶을 구석구석 보여줄 것입니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토크쇼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대국민 토크쇼의 강자는 역시 공영방송 KBS입니다.
'안녕하세요'부터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 예능에서 히트를 치고 있죠. 그리고 KBS는 아침마당 등 교양프로그램의 강자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국민토크쇼를 잘 만듭니다.
유재석이 kbs 공채출신이라는 것도 시민과 토크쇼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겁니다.
앞으로 시민참여형 토크쇼의 변화는 KBS가 어떻게 기획하고 진화하는 지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서장훈과 이수근이 끌어갑니다. 신당처럼 꾸며놓은 방에서 개인의 고민을 두 보살에게 물어보는 컨셉입니다. 그래서 집중하기 쉽습니다.
한번은 셀럽이 나오고, 한번은 일반인의 고민을 나누는 컨셉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교양과 예능의 밸런스를 잘 맞추어 나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명의 MC의 캐미도 좋습니다.
소수가 출연하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에는 큰 지장은 없지 않을 까 합니다. '안녕하세요'는 방청객의 리액션이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요소와는 차이가 있죠.
물론 SBS Plus의 '밥은 먹고 다니냐"도 무엇이든 물어보살과 비슷한 컨셉입니다. 김수미가 이끌어 나가고, 고정 게스트가 이끌어 나갑니다.
화려한 셀럽을 동반한 이경규, 강호동MC가 진행하는 한끼줍쇼도 어떻게 변화할 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프로그램 런칭할 때 막무가내로 집에 초인종 누르니 항의가 많았지만 이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느낌입니다. 비대면 분위기, SNS로 소통하는 사회분위기에서 서로 집에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게 컨셉인데 이제 어떻게 변화할 까요.
화려한 출연진과 셀럽이 오히려 변화를 위해서는 짐이 될 수 도 있겠다 싶습니다.
유키즈온더블럭은 유재석이 있습니다.
유재석이라는 MC가 영원히 원톱일 수는 없죠. 하지만 유재석의 공감능력과 대화의 방법은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한 토크쇼를 보고 알았습니다.
시스템이 바뀌어도 유재석이 있는 한, 유퀴즈온더블럭은 계속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토크쇼의 핵심은 MC입니다.
출연진은 당연히 셀럽이면 더 좋겠지만, 유키즈온더블록은 셀럽이 아니라 골목길 상인들이나 길가다 만나는 회사원, 학생 들입니다.
셀럽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을 겁니다. 왜냐면 우리 모두 스타이고 영웅이니까요. 그리고 MC가 유재석이니까요. 아..조세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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