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를 재미있게 보는 법(콘텐츠 구성 요소, 돈 받으면 프로다의 뜻)

김성근 감독님의 최강야구가 요새 인기가 높습니다.

23년 5월 4일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4월 4주차(4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TV-OTT 통합 비드라마/쇼 화제성 부문에서 점유율 6.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승엽감독님 시절은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의 고군분투"여서 재미있었고, 지금은 김성근 감독님의 트레이드 마크인 "공포의 외인구단" 설정으로 "이기고만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는 데, 최강 야구도 그렇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자막입니다. 자막도 콘텐츠 구성요소입니다.

최강야구 중 재미는 자막을 보는 것이지요. 

 

1.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겁니다. 

  - 약간, 유튜브 댓글 다는것처럼 재미있게 이야기를 합니다.

  - 유머러스한 표현들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 예를 들면 이대호가 "코리안 시리즈 같다"라고 하면 자막에는 "해본적 없으면서"라고 씁니다.(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코리아 시리즈에 간 적이 없다는 것을 비튼 유머입니다.)

  - 투수가 공을 자주 바꿔달라면, 자막에는 " 제작비 탕진 잼"이라고 응수합니다. 

  

 

2. 캐릭터입니다.

  - 김성근 감독님은 쿵푸 판다의 거북이 스승, 스타워즈의 요다 스승 처럼 자막과 인물묘사를 합니다. 

  - 이대호는 수비요정, 그리고 포수진들의 공격형 포수(?)라던가 주전포수 vs 백업포수 설정, 핵주환(치핵-치질 때문에), 욕망택 등 각 인물마다 캐릭터를 부여하여 시청자에게 공감을 자아냅니다.

 - 캐릭터는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지만, 그 특징들을 잘 모아내고, 드러나게 하고(편집), 또 하나 자막을 통한 별명, 놀림, 존경으로 캐릭터를 완성합니다. 

 

3. 갈등구조 - 승부

  - 당연히 스토리에서는 중요한 게 "갈등"구조입니다. 즉 대립이 뚜렸합니다. 이야기에서 선과 악이 뚜렷한 거와 같습니다. 

  - 도전과 해결해야할 과제를 제작진이 줍니다. 예를 들면 70% 승률이 되야 시즌제를 계속해야 한다는 겁니다. 

  - 그러면서 프로야구 팀이나 약할 것 같은 데 강한 아마추어팀과 승부를 펼치는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4. 동기부여

 - 동기부여는 복잡합니다. 그건 인물의 설정(캐릭터 부여)와 스토리 전개의 개연성을 가져다 주는 아주 중요한 장치입니다. 

 - 제목을 잘 지었습니다. 동기부여는 "최강 야구"팀이 되는 겁니다. 

 - 이승엽 감독님때부터 동기부여 설정은 이겁니다. "은퇴하고 몸이 만신창이 된 야구선수의 도전기"입니다.

  - 지금 김성근 감독님은 스스로 한 마디로 동기부여를 정의하였습니다. "돈 받으면 프로다" 

 

돈 맏으면 프로다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들  프로에서 은퇴했지만, 출연료를 받았기 때문에 프로선수이다. 아마추어는 돈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받아도 얼마 안된다.)

 돈을 받고 쇼를 위해서, 관중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프로이다.

이 프로그램 촬영하기 위해 스탭들 200여명이 있다. 너희가 못하면 이 "최강야구'는 끝난다. 그러면 제작팀의 식구들까지 생각하면 몇명이냐. 너희들이 그 사람들과 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이다.

열심히 해라. 그러니 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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